강민아 / 터키어

2014.09.30

사기를 당한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이후 (9월 29일 낮)

#기타#기타

낮에 또 다시 용산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새벽에 있었던 통역과 관련된 통역요청 전화였습니다.

 

새벽에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형사님께서 다음과 같이 전해 달라고 요청 하셨습니다.

 

&ldquo그 쪽에서 때리거나 협박을 한 적이 있나요?&rdquo

-통역-

&ldquo없습니다&rdquo

 

형사님 말씀으로는

상대측에서 때리거나 협박으로 돈을 빼앗아 간 것이 아니고

합의하에 돈이 지불 된 것이므로

지금 현재로서는 도와드릴 명확히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터키분에게 전달 해 드렸습니다.

 

&ldquo돈도 다 없는데 부산에 있는 할아버지 묘소는 어떻게 찾아가고, 터키에는 어떻게 돌아가야 하나요...&rdquo

 

하지만 역시나 지금 상황에서 경찰서에서 당장에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터키분께서는 제게

한국에는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데..그럼 본인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속상하다, 돈을 어떻게 해야 하냐...

등 힘들다고 계속 말씀을 반복 하셨습니다.

 

그나마 말이 통하는 (터키어가 가능한) 제가 하시는 말씀을

다 들어 드렸고..

잘 해결 되기를 바랍니다 정도의 말을 남겨 드린 후

 

형사님과 간단한 대화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떻게 해결 되었을까요...? 잘 해결 되어서 터키로 무사히 돌아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