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민 / 중국어

2014.10.14

소방서에서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새벽 2시에 소방서에서 통역 요청 전화가 왔습니다. 처음에는 비몽사몽 전화를 받지 못했어요. 7분 지난 후 다시 전화벨이 울리기에 받았더니 아까 전화를 받으셨던 통역자분이시냐고.... 아니라고 했더니  어떤 중국분이 전화를 했다가 대화가 되지 않으니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으셨는데 어떤 상황인지 확인할수가 없다고...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그 분한테 전화를 해서 확인해 줄수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 중국분한테 전화를 했더니 한잔하고 내려왔는데 어떤 한국분이 그 중국분 자동차 본내뜨에 앉아있더래요. (머 잠간 시비가 오갔는지는 상세하게 말해주시지는 않으셨고...) 그러다 그 한국분이 발로 차를 찼는데 차가 살짝 망가졌대요. 근데 더 화가나는 것은 그 한국분이 경찰에 신고했는지 경찰이 왔었는데 아무런 조치도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가시더래요. 그래서 화가 엄청 나셨더라구요. 중국에서 왔지만 불법도 아니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데 이런 대우를 받았다고... 비싼 차도 아니고 사과만 했더라면 괜찮을텐데 그러시면서 경찰에서 일처리 안해주시면 차를 도로 중간에 세워 놓는다고.... 흠...

제가 경찰분들이 아마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 가지 않았을 까고 그랬더니 주변에 있는 식당에 요청해도 통역은 충분히 가능 했었다고...... 

소방서에 전화를 해서 (소방서 전화번호 받았어요) 사건경위를 말씀해드렸더니 경찰에 신고도 해주시고 차후 경찰서에서 이 일에 대한 처리결과도 통보 받기로 했다고 하면서 저한테로 다시 전화가 왔더라구요. (제 전화번호는 업무상 남겨야 된다고 해서 남겼었거든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구 이런 사소한 시비는 앞으로  없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