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림 / 중국어
2014.10.23제발 여동생좀 살려 주세요 ㅠㅠ
방금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중국분의 여동생 분이 9월 22일 밤 9시 경에 길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분명 길 건널때 녹색불이었지만 갑자기 차 한대가 과속으로 달려와 여동생 분을 치었다고 합니다.
그때 여동생분 상황은 안구 파열, 손, 발 골절, 뇌부종 등 성한 곳이 없었고, 온몸에 피로 차있는 상태였으며, 지금은 2일째 혼수상태라고 합니다. ㅠㅠ 그런데 1.2차 병원에서는 수술을 못한다고 하고 별다른 처방을 내리지도 않는 상태여서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꼭 지금 보다 큰 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원하며, 꼭 여동생을 살리고 싶다고 하십니다.
이 상황을 경찰분께 말씀 드리니 경찰분께서는 지금 보험처리 신청은 했고, 지금 있는 분당 서울대 병원도 좋은 병원이며, 정말 좀 더 큰 병원에 옮기고자 하면,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정말 위중한 상태이면 구급차를 불러서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중국분께서는 이 말을 들으시고 제발 자기 여동생좀 빨리 살려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ㅠㅠㅠ 저는 분명 수술 받고 나면 꼭 깨어날 수 있다고 안심 시켜드리는 것 밖에 할수가 없었습니다 ㅠㅠㅠ 이번 통역은 지금껏 해왔던 통역중에 가장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