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설희 / 영어

2014.10.26

익산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일요일 오후 한가로운 시간에 걸려온 통역 전화. 시끄러운 쇼핑몰 안에 위치하고 있어 재빨리 자리를 잡고 차분히 응대하였습니다.

1993년 8월 2일생 군산의 다문화 가족이신 필리핀 여성이 양수가 터져 익산 병원으로 이동 간호사께서 도움을 요청한 콜이었습니다.

간호사님이 환자의 개인적인 정보와 양수가 터진 시간, 최초임신여부, 낙태여부, 질병, 임신 기간 (주기) 등과 현재 상황 및 약 10-14시간이후 분만예정 등 상호간 교환되어야하는 관련정보를 통역하고 신속히 양측에 전달하였습니다.

특히 이 필리핀 여성이 최초임신에다 너무 어리셔서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하여 주었습니다. 

제가 아직 미혼이어서 임신 및 출산에 대한 상식이 없어 조금 안타까왔습니다.

간호사 분이 또 연결될 수 있나 하셔서 가능하다고 했으니 또 긴장하고 기다려 보아야 할 것 같네요.

아무쪼록 삶에 중간중간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수고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