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6.08.14일요일 새벽에 걸려온 전화
- 언어(Language) :영어(불어봉사자)
- 봉사일자(date) :06년8월6일 일요일
-------------------------------------------------------------------------------
일요일 새벽 05시 16분, 전화벨에 잠이 깼다. BBB 번호 015885644가 창에 떴다.
''무슨 다급한 일로 이 새벽부터 난리일까''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받고 보니
강동구 G동 지구대 경찰관이 외국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인데, 죄송하지만 내전화 번호
로 현장에 가서 다시 전화할테니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9분 후, 5시 25분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외국인을 바꿔 줬다.
사건 내용은 이웃 집 남자가 연4일 째 술주정과 부부싸움으로 인해 도저히 잠을 잘 수 없
어 그 외국인이 조용히 해 달라고 항의를 하였더니 적반하장으로 이웃 남자가 죽이겠다
고 협박,공갈을 하여 신변에 불안을 느껴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위해 신고한 것이었다.
출동 경찰관에게 외국인의 현장 진술을 설명해 준 뒤 전화를 끊고 TV를 켜니 아직 정규방
송이 시작 되기 전이었다. 가족들도 일요일 새벽 단잠에 푹 빠져 있었다. 새벽 잠 설친 것
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 시간에 신고 받고 출동한 젊은 경찰관의 노고에는 비할 바가 아니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