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연 / 영어
2014.11.12경기도 구리파출소에서..
11월 12일 수요일 오후 여섯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bbb korea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15-16일 참가때문에 전화가 온 줄 알고 "여보세요"라고 대답했더니, 한 남성분이 hello, 라고 하셨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간단한 의사소통문제, 예를 들면,
택시기사와의 소통이 잘 안되었다거나, 또는 본인의 고국에서 가지고 온 휴대폰으로
데이터 구입하여 사용이 가능한지 등.. 대체적으로 간단한 내용이겠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묵중한 단어인 "funeral"을 듣고서 사태의 심각성일 알고는 정신을 차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현재 와이프 되시는 분이 갑작스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고, 장례를 치르고 싶은데 미국인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절차라는게 있기에 구리파출소에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제 나이가 아직은 장례라던지, 그런 무거운 책임감을 많이 지켜보지 않은 터라 더욱 긴장하였고,
단어 하나 하나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늘 그렇듯, 전화를 끊으면서.. 좀더 위로가 되는 말 한마디를 더 하지 못한게
전화거신 분에게 많이 죄송스럽게 느껴집니다..
 
그 분께서 잘 처리되셨기를 바라며.. 조금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제가 직장인이라 영어공부회피에 대해 핑계거리가 다양하지만
상황마다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표현들을 더 많이 익혀야 할것같습니다..
 
이상 제가 처음 공유한 봉사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