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한옥 / 영어
2014.11.17마포경찰서에서 통역요청을 받았습니다.
22:00경 마포경찰서에서 한 미국분이 경찰서에 들어와서 뭔가 하소연하고 있다면서 통역을 요청하셨습니다. 미국분은 묵고 있던 민박집에서 억울하게 쫒겨날 형편이라며 하소연하면서 약속한 30일에 대해 아직 9일이나 남았는데 집주인이 돈을 안 냈다고 하면서 나가라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최초 30일을 묵기로 하고, 40만원 중 215,000원만 지불하였는데 집주인은 자신이 마치 돈을 안내고 묵은 것처럼 얘기하고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고 함부로 대했다고 했습니다.
반면, 경찰분은 집주인의 말과 미국분의 말의 차이가 있는데, 최초 계약을 할 때 40만원을 한번에 내지 않았기 때문에 집주인은 1일단위로 방값을 계산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1일 단위로 방값을 계산하면 하루 18,000원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묵은 21일에 대해 방값이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미국 분의 성격이 좀 특이하신 것 같아 집 주인이 좀 일찍 쫒아내는 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사실 그대로 경찰관분에게 전해드리고, 경찰관 분은 재차 사실확인 및 미국분 방에 있는 금고의 귀중품, 짐을 찾으러 같이 가주시기로 했습니다.
40분간의 긴 통화였고 경찰서는 처음이었는데, 외국분이 워낙 흥분하셔서 처음에 이해하는데 조금 힘들었습니다. 집주인 분이나 미군분 모두 조금씩 양보하셔서 잘 해결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