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현 / 영어

2014.11.22

덴마크에서 온 긴박한 전화

#기타#기타
정말 손떨리는 통역전화였네요 영어통역입니다 덴마크남자분이 전화가 오셨습니다. 대구에 있는 여자가 지금 자살하려한다고 도와다랄고 아주 긴박하게 말하셨어요. 주소도 모르시고 그여자분 이름 하나만 아셨어요. 전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해서 자살하겠다는 메시지를 자기에게 보냈다고 제발당장 경찰을 보내달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보니 친구사이 인것 같았는데 경찰분이랑 통화상태가 심각하게 안좋아서 통역전달을 하나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외국인분이 대구 경찰 번호를 불러주시면서 제발 자신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전화로 신고좀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 하셔서 개인적으로 경찰에 신고를 하게됬네요.. 그 대구 경찰관할이 좁아서 여자분을 찾는데 어려움이있다며 조사도움을 위해 결국 부산인 저희집까지 경찰분이 출두하시는 일이... 다행히 대구경찰에서 그 국제번호를 알아내셔서 저와 다시 통화를 해서 생년월일과 여자분 번호를 알아냈지만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번호를 사용하시고 계셨습니다. 방금도 경찰분이랑 통화를 했는데 신원조회도 안되고 알아내기 많이 힘들 것 같다고 하시네요. 이런 통역전화는 정말 통역하면서도 손떨리고 무서운데 해결이 잘 안될것 같아 마음이 더 찝집하네요.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된것 같아 더 안타깝습니다 통역전화가 무서워질것 같아요 ㅠㅠ -후에 여자분이 구조되서 병원에 머문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정말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