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세원 / 중국어

2014.12.16

살려주세요

#기타#기타

경기도 소방서에서 어제 .. 아니 오늘 새벽 1시에 BBB 통역 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새벽에.. 다행이 컴퓨터를 하고 있었던지라, 전화를 받을 수 있었고 소방서 직원분께서 3자간 콜을 할테니 통역을 요청하셨습니

다. 그러나, 3자간 연결하자마자 상대방이 끊으셨고, 송방서 직원분께서는 번호를 알려줄테니 무슨 문제가 있는지 확인 부탁드려도

되냐고 여쭤보셨습니다. BBB 규정에 어긋나지만, 혹시 화재로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어서 알겠다고 말씀드린후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그곳에 전화를 했더니 중국분께서 힘없는 목소리로, 다른 여러사람들에게 맞어서 상처를 많이 입었고, 자기를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더불어 자기를 때린 사람들이 어디있는지 알기때문에 경찰을 불러서 와달라고, GPS로 찾아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상대방의 말이 너무 작게 들리면서 발음이 부정확해서, 다시 전화드리겠다고 했더니, 전화를 끊으면 자기가 죽을수도 있다고..

살려주세요 한국어로 그러셨습니다. 사태 심각성을 느끼고 친한 중국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국어를 무지 잘하는 친구) 사태

파악을 정확히 부탁한 후 중국친구와 다시 통화를 하여,  안산 시화 공고 근처에서 쓰러져있다는 내용을 듣고, 다시 소방서에

전달해서 경찰과 같이 출동을 요청드렸습니다. 저는 그분이 잘 구해졌을지 궁금해서 소방서분께 제 연락처 알려드리며,

결말에 대해 회신 요청을 드렸더니 연락은안왔습니다.. 중국분께서 .. 잘 구출이 되셨을지 궁금하네여.. 더불어.. 심각한 상황이

되니, 저도 같이 떨리며, 불안한 마음을 느꼇는데, 부디. 잘해결되길 간절히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