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아 / 영어

2014.12.25

크리스마스 이브, 마트 휴대폰 코너에서 걸려온 전화

#휴대폰_관련#기타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쉬게 되어서,

BBB 전화벨이 울리자 마자 전화를 바로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트의 한 휴대폰 코너였는데,

지금 오신 외국인이 휴대폰을 사러 온 건지 심카드만 사러 온 건지, 아니면 심카드는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그 여부를 여쭤봐 달라고 하셨습니다.

외국인에게 물어보니 지난주 일요일에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휴대폰은 다른 곳에서 이미 샀고, 그곳에는 심카드를 사러 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추가로 물어보길 자신의 분실폰의 serial number를 알고 있는 데

그 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정지시킬 수는 없는지 물어봤습니다.

저는 몰라서 휴대폰을 그 직원분한테 우선 넘겨달라고 했습니다.

직원분께 외국인이 휴대폰은 이미 구입했고 심카드만 사러 왔다니,

그럼 개통을 도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외국인이 추가로 구입한 걸 여쭤보니

그 직원분께서는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에게 다시 이야기 하니, 사실 그 전에 그 직원은 일반 휴대폰 판매 직원이라서 모를 거라는 말을 했는데,

이 직원은 모를 수 밖에 없다면 제게 다시 물어봤습니다. 제가 KT 직원이 아니냐구요^^

그래서 저는 KT 직원은 아니고 언어통역 봉사를 하는 거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냐고 하면서, 통화를 끊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어서 그런지, 뭔가 좋은 일 한 거 같고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 외국인이 나머지 업무를 잘 해결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