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호 / 영어

2015.04.14

페리 타는 곳으로 가 주세요!

#택시#길안내

​오랜만에 받은 반가운 bbb가 전화기 화면에 나타났다. 경상도 사투리의 택시 기사님이 외국인 손님 한 분을 태웠는데 목적지가 어딘지? 통역을 부탁하는 요청의 전화였다. 손님과 통화해보니 여성분이었는데, 목적지를 물으니? 페리(Ferry)를 탈 수 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그 동안의 경험상으로  택시를 탄 외국인 손님들은 대부분 구체적 목적지의 지명을 말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탈 것을 말하면서 일본으로 갈려고 한다는 것이였다. 처음에는 어느 지역에서 온 전화인지 확인을 하지 않았는데 그 외국여성 손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부산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서 바로 택시 기사분과 통화하면서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편이 있는 여객터미널로 가시면 된다고 전해주는 것으로 이번 봉사활동은 비교적 쉽게 끝마쳤다.

 

만약에 'Ferry'라는 단어를 알아듣지 못했다면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세월호 사고'에서 너무나 많이 들었던 '비극적인 사고의 단어'라 평생 잊지 못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