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oo / undefined
2006.09.04떨떠름하네요....
- 언어(Language) :일본어
- 봉사일자(date) :2006.9.2 오후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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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에서 갓 돌아와 토요일 오후임에도 근무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전화가 울려 보니 bbb였습니다.
"우와~ 오랫만에 연결되었네?" 받아보니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일본 아저씨 3명이 인천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까지
왔는데 조수석 뒷자리에 탄 아저씨가 그만 지갑을
잃어버린 모양입니다.
경찰관의 이야기는 택시기사를 불러 물어봐도,차내에 찾아봐도 없고,
무작정 기사를 의심할수도 없으니 일단 신고를하고 가서
기다리라고 말해달라는 것입니다.
일본 아저씨를 바꾸어서 그대로 이야기하였으나...
이 아저씨 잔뜩 볼멘 목소리로..
“택시가 불러서 올때까지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하는 것입니다.
눈치로는 그 사이에 주웠을 수도 있지않나하는 뜻인것 같은데
참으로 난처한 일이었습니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맞장구칠 수도 없고....
또 이런 경우,한국사람으로서도 어쩔수가 없는데....
하여 “죄송하지만 저는 전화통역봉사를 할뿐이니까
일단 호텔에가서 기다리면 경찰에서 연락을 할 겁니다”하고
끊었지만 마음이 개운치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연결된 전화인데....전에처럼 길을 물어보거나
관광코스 소개를 해달랬으면 고맙다는 인사라도 받았을텐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