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o / 터키어
2015.05.15열혈 한류 팬의 터키여성
2015년 5월 13일 오후 3시 반경, 터키 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현재, 인천공항이라며 다음날 귀국(터키)을 위해 1박을 할 만한 곳을 요청했습니다. 마침, 곁에 공항직원이 있어서 숙박할 만한 곳을 추천했으나, 가격이 비싸다며 더 저렴한 숙박지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더 저렴한 곳은 결국 인천시내까지 가야하며 교통비용을 고려할 때, 오히려 근처의 게스트 하우스를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이 원하는 바는 따로 있었습니다. 즉, 한국의 김아무개를 만나러 군 부대 주소를 들고 면회를 신청했으나 부대원이든 근무자든 모두 'NO'라고 거절 당했다며 자신이 들고간 선물이 전달되는지 확인을 요하였습니다. 그 여성으로부터 주소를 확인해 보니 육군OOOO 부대였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대표전화 번호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언급한 김아무개가 있는지 확인한 결과, 최근 입대한 아이돌스타 김현중씨를 두고 한 말이더군요. 지금은, 김현중씨가 훈련 기간이라 면회가 안 될뿐더러 당장 선물 전달이 곤란하다는 담당자의 말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부대 방문하는 동안, 전혀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했었다며, 이제서야 자신의 의사가 전달되어 다행이라는 말과 함께, 맡겨둔 편지와 선물이 김현중씨에게 꼭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수차례 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터키에서 한국의 아이돌 스타를 만나러 주소만 들고온 한 여성을 보며, 한류 열기를 실감하는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