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 일본어
2015.06.14통신사 대리점에서
일요일 오후 자영으로 유통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주로 밤에 봉사활동을 했었던 것 같은데 낮에 전화를 받긴 처음이었다.
손님이나 있었으면 못받았을텐데 요즘은 유행병때문에 손님의 발길이 많이 줄었다. 덕분에(?) 여유있게 전화를 받을 수 있었던 같다.
KT대리점 직원분으로 부터 일본인(여성) 고객분이 휴대폰을 들고 오셔서 뭐라고 말씀하시는데 자기는 일본어를 모르고 영어로 얘기하니 일본고객은 영어를 모르니 통역을 부탁한다는 전화였다.
일단 일본분께 불편사항을 여쭤보니 불편해서 답답한 점이 많았던것 같았다. 차례로 말씀하시너데 3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첫째는 이 대리점에서 한 달반쯤 휴대폰(삼성폰)을 구입하고 개통하였는데 전화통화는 되는데 SNS나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
둘째는 개통후 요금을 한 번도 납부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납부하면 되는가 하는 것이었다.
세번째는 새폰이 개통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발열이 심하여 휴대폰이 매우 뜨거워지는데 어떻게 하면 되는가였다.
일단 직원분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조치를 부탁드렸다. 전화기 너머로 직원분의 영어로 설명하는 소리와 일본인분의 대답소리가 간간히 들리고 한참만에 직원 분이 첫 번째 문제는 휴대폰에 데이터 네트워크를 꺼놓아서 생긴 문제가 해결했고, 두 번째인 요금납부는 폰이 개인명의가 아닌 일본인학교 명의의 폰인데 요금청구서가 메일로 발송되었는데 고객이 한국어를 몰라 어떻게 납부기한이 지나 버렸다고한다. 그래서 어떻게 납부하면 되는가 물었더니 대리점에서 카드나 현금으로 납부가능한데 오늘은 휴일이라 카드만 가능하다고 해, 고객께 말씀드리니 후련해하셨다.
그리고 마지막 휴대폰 문제는 근처에 삼성서비스센터가 있으니 위치를 가르쳐 드리라고 말씀드렸다. 전화기 넘어에 영어로 위치 설명하는 소리가 한 참이나 들리고 통역요청자인 대리점직원 분과 일본분으로 부터 만족한듯한 고맙다는 말에 안도와 보람을 느낀 활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