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연 / undefined
2006.09.25어느 펜션에서의 통역요청
- 언어(Language) : 영어
- 봉사일자(date) : 2006. 9. 23. 12:45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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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의 토요일 휴무여서 부모님댁을 찾아 쉬고 있었는데, 사전 문자통보도 없이 갑자
기 울리는 BBB 발신번호!! 화들짝 놀라 전화를 받았습니다.
외국여성이 먼저 BBB 자원봉사자인지를 묻더니 도움을 요청한다면서 짧지 않게 설명한
요지는, 현재 있는 곳은 예약한 펜션, 도착을 잘 했으나 그 곳까지 오는 도중 아마 버스 안
이나 터미널 안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곧바로 바꿔준 펜션의 한국분
도 그 내용을 잘 인지하셨으나, 문제는 그 후의 상황을 이 외국여성에게 설명하는 것이 미
흡했던 것 같았습니다. 한국분의 설명, 즉, 버스터미널의 버스회사에 확인하여 그 도착
시간의 버스와 기사분, 그리고 터미널 담당에게 이미 연락을 취하였고 현재 열심히 찾는
중이며, 찾든 못찾든 아무튼 버스회사 측에서 펜션으로 연락을 해 올 것이므로, 그 외국분
이 터미널로 다시 나올 필요는 없고 또 나오더라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는 등의 내
용을 지갑 잃은 외국분에게 설명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경황없이 내용 전달을 하고
보니 그 펜션이 어디인지, 또 외국인의 국적이 어딘지 등도 확인하지 못했고....또 그 후
에 지갑을 찾았는지 궁금해 집니다. 혹시 이 건의 다음 통역요청으로 결과를 받으신 분
계시는지요?
그런데...그 외국 여자분, BBB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에 대단히 익숙해 보였습니다. BBB
통역''자원봉사자''전화가 맞는지, 현재 상황이 이러이러한데 이걸 옆의 한국인을 바꿔줄테
니 통역을 부탁한다느니, 또 정중한 말투 하며, 아무튼 BBB시스템을 여러 번 이용해 본
사람 같더군요. 이젠 이 BBB통역시스템이 꽤 유명해 진 것 같아 기쁩니다. 모두 건강하
시고 곧 다가올 추석을 행복하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