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경 / 영어

2015.07.02

예약 택시기사분의 통역요청

#택시#관광안내

택시기사분께서 전화가 오셨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오신 6명의 손님이 해운대에서 마산유원지까지 예약을 하셔서 모시고 가기로 했는데 가이드분 같이 보이는 한국분들이 차를 가지고 나타나 노르웨이분들을 모시고 다니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여행사에 예약을 한건지, 이 가이드분들과의 관계가 무엇인지 확인요청 하셨습니다.

 

노르웨이분과 통화를 해보니 일행중 한국인입양아 분이 있는데 마산에서 오늘 생모를 만나기로 했고 이 가이드(?)분들은 가이드가 아니고 2년전 생모를 찾는 과정에서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알게된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택시기사분과 예약을 했기때문에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전달해 드렸고, 택시기사분께서 다른 예약이 있어서 노르웨이분들을 모시고  돌아오는 시간이 저녁 6시30분 이어야 한다고 전해달라하셨는데 노르웨이분들은 생모분을 만나는 시간이 저녁 7시라서 이후 스케쥴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기사분이 그 생모랑 통화해서 자기가 약속 시간을 당겨보겠다며 생모분 전화번호를 물어보라고 요청하셨습니다. ^^;; 제 생각으로는 멀리 노르웨이에서 와가지고 생모를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야하는데 택시기사 스케쥴에 맞춰야 한다는 건 좀 아닌것 같았지만, 노르웨이분들에게 생모 전화번호를 묻는 대신에 스케쥴을 좀 더 당길수는 없는거냐고 물었습니다. 단호하게 안된다 하더군요. 기사님께 다시 전해드렸는데 기사분은 어제 공항에서 부터 이분들을 알게되어 계속 모시고 있는데 이 분들이 돌아올때 행여나 바가지를 쓸까봐 걱정되어서 책임감으로 하신 이야기였습니다. 일단 그렇게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