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혁 / 영어
2015.07.03첫번째 통역연결 실패
일요일 아침
단잠을 깨우는 전화벨소리에 졸린눈을 비비며 핸드폰에 떠있는 발신번호는 bbb통역,
'앗, 누군가가 급한 일이 생겼구나!' 정신을 바짝차리고 필기도구를 찾는 사이 전화는 끊어져 버렸다.
헉!!!
나의 첫 통역 경험은 그렇게 허무하였다. 하루종일 찜찜하였다.
누군가 잘해결 되었겠지..
그렇게 위안하고 다음번에는 메모지, 필기도구보다 우선 전화부터 받아야겠다. 다짐했다.
며칠뒤 새로운 전화가 왔고, 다행히 차를 출발하려다 전화를 받고 차량 사고로 고생하던 외국분과 보험사와의 소통을 도와드렸다.
생각했던 통역봉사의 일이 참 다양한 상황과 분야에서 전화가 오는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곳곳에서 봉사하고 연결해 주시는 분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살기좋은 세상, 가까운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