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영 / 영어

2015.07.03

정동역?중동역?

#택시#길안내

안녕하세요. 영어 통역 봉사자 송은영입니다.

오늘은 외국인 남성분이 숙소까지 택시타고 가는데 택시기사한테 길안내를 부탁받았습니다.

처음에 Mumotel 해운대에 있다고만 말해줘서 택시기사한테 이 모텔을 알고 계시냐고 물어봤더니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바꿔 혹시 전화번호를 알고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전화번호는 없는데 정동역에서 가는 길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시 기사님께 정동역에 가면 숙소에 찾아 갈 수 있다고 역까지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더니, 기사분께서 놀라시면서

여기 부산인데 정동역이라구요?다시 되물으셨습니다. 제가 부산지리를 잘 몰라 저도 당황스러웠는데요.

택시기사님께서 아! 중동역! 하시면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찾으셨습니다.

이번 통역에서는 기사님께서 캐치하시지 못하셨다면 길안내를 못해줄뻔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이라 발음이 다르게 들렸던 것 같아요. 

택시기사님도 상냥하시고 친절하셔서 무사히 숙소에 잘 도착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동안의 통화였고 큰 일을 한 것도 아니지만 마음이 따뜻해 지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