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 영어
2015.07.05영어가 아니면 싸인하지 않겠어요!
울산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교통사고를 낸 외국인이 있는데 매우 불안해하고 있으며, 서류 작성을 해야하는데 말이 안 통해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전화를 바꾸어 받은 외국인은 매우 화가 난 상황이었고 작성해야하는 서류가 모두 한국어라는 사실이 공평하지 않다면서 자신은 영어로 설명이 되어있는 서류를 볼 권리가 있다며 화를 냈습니다.
결국 여차여차하여 경찰관님이 여러 항목들을 작성하시고, 외국인 분은 싸인만 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는데 또다시 외국인 분은 description of incident 와 use and purplse of the document부분이 영어로 작성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경찰관님께 설명을 듣고, 단순한 교통법규 위반, 또 목적은 단순히 영리/비영리 목적임을 차분히 설명해주자 알았다고 했습니다. 다만 자신은 한국인 변호사가 있으며 서류를 다 찍어서 그에게 보낼 것이고 여차하면 소송할거야! 같은 분위기를 계속 보여서 힘들었습니다. 경찰관분은 심각한 교통사고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서류만 작성하면 되는 것인데 자꾸만 화내는 외국인때문에 또 이곳은 한국인데 영어 영어 거리는 외국인을 못마땅해하셨습니다. 중간에서 감정을 싣지 않고 두 분을 진정시키는 것이 말을 전달하는 것보다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