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섭 / 영어

2015.07.05

첫 전화통역 경험의 분석과 교훈

#택시#길안내

bbb 통역 봉사 첫 벨이 울렸다

 

외국인의 통화 목소리는 용건을 말하며 ".... 월-마-아 슈퍼마켓..."

 

주의를 기울여 들었다. 택시가 갈 장소를  찾고 있음을 즉시 감지했다.

나는 근처에서 보았던 미국의 유명한 유통 기업을 떠올리며  당연히 Wall Mart Supermarket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래도 나는 외국인에게 큰 소리로 확인 겸  반복한다 

 

You are going to Wall Mart Supermarket near beach, right?

 

외국인의 확인 후 나는 택시 기사에게 전달했다 . 30분내 재통화 가능함을 안내하면서.

그러나 잠시 후 다시 벨이 울렸다.

택시 기사는 약간 혼란 상황에서 월마트? 아니면 월드마크? 어떤 것인지 구분해서 확인해달라고 요청한다.

 

당황되었지만 침착하게 외국인에게 정확한 스펠을 요구했다 

아뿔사 그것은 World Mark Supermarket  !!!!!!!!!!....... 

그런 유통점 이름을 전혀 들어본 적도 없다.

즉시 수정해서 안내되었다. 택시기사는 거기를 확실히 안다. 그리고 통역 상황 종료.

 

이후 영어 연구 겸 기억을 되짚어 통역과정을 재구성하여 면밀히 분석해 보았다. 

특히 Wall Mart or World Mark? 의문을 분석해 보면:

        영어의 어말 자음 발음 약화 및 생략 현상 + 작은 기계음 청취의 정밀성 한계 + 익숙한 용어 자동 추측 = ?

외국인 친구와 전화통화나 대면 통역, 리스닝 시험도 많이 해보았지만 전화 통역이 대면 통역은 물론 기계음인 토익 리스닝과도 차이가 있음을 실감케 하고 나를 긴장시킨다.

게다가 그것은 나의 영어 리스닝 뿐 만 아니라 나의  key word 반복 확인을 들었던 외국인의 리스닝도 에외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갑자기 군대 생각이 났다. 그렇지! 

미군도 알파벳을 Alpha, Bravo, Charlie, Delta, Echo, Foxtrot.....등으로 까지 바꿔 확인하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례는 2차 연결을 통해 통역 목적을 달성한  bbb 통역시스템이 갖는 통역의 완결성을 실감하였다.

또한 향후 전화통역에서  의사소통의 중심점으로서 외국인에게 다소 의심스러운 경우 key word  정밀확인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립할 수 있도록  체험한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더 없이 감사하다. 

Thanks for all of the great bbb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