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 일본어
2015.07.07목적지 통역
주말에 가족들과 캠핑 전 마트에서 장을 보는 상황에서 울리는 봉사전화...
급히 사람이 적은 장소로 옮겨 전화를 받았습니다.
첫 요청 전화라 너무 당황한 나머지 가이드북에서 읽은 응대방법을 떠올리며 그냥 '여보세요' 했어요.ㅡㅜ
택시 기사분께서 일본분이 가시고자 하는 목적지를 확인 해 달라 하셨습니다.
고유 명사 인듯한데 우리식 발음으로 옮기면 '사우스 컨트랙트' 라고 하셨고.. 저도 그대로 기사분께 말씀 드렸어요.
기사분은 체념하신 듯 일단 네비게이션에 찍어보겠다 하시고 짧은 통역이 끝이 났습니다.
보통 현장이라면 고유명사로 파악이 어려울 때 그 장소의 용도나 주변에 다른 알 만한 장소가 있는지 등등 질문들이 이어지겠지만,
일단 통역의 입장이라 임의적인 추가적인 질문 없이 단답형으로 우선 알려드린게 계속 마음에 남습니다.
좀더 능동적으로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 해 드렸어야 하나...싶어.. 아쉬움이 남는 첫 통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