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진 / 이탈리아어
2015.07.10광주 유니버시아드 관련
어제 저녁 11시 경 온 광주의 한 택시 기사로 부터 온 전화 였습니다.
통역에 여러 가지 사례가 있지만,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구나 해서 사례 올립니다.
유니버시아드 관련 방문한 이태리 분이 어디를 가고 싶은 지 통화를 좀 해 달라는 내용이더군요.
택시 안 이기도 하고 이태리 남자분이 네 분이나 서로 대화를 하는 도중에 통화를 하고 그런 상황이라 어지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여자들, 나이트 클럽 이라는 단어를 들었고, 그래서 기사분께 나이트 클럽에 모셔다 달라고 요청 했습니다.
그런데, 기사분께서는 방금 이들이 나이트 클럽에서 나왔다고 했고, 혹시 그럼 이들이 술이 지금 조금 취한 상태냐고 하니 그런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시 이태리 분을 바꿔 주셨고, 주 요는 닫힌 공간에 술집에 여자들을 부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였습니다.
이 때 부터 좀 난감해지고 황당해지기 시작...
기사분께 룸싸롱 같은 곳을 가고 싶어 한다고 했고, 다시 이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면서 가격이 얼만지, 얼마나 걸리냐 한 참을 실갱이를 벌이다 그럼 다시 유니버시아드 쪽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기사분께 말씀 드리고 통역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