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성 / 인도네시아어

2015.07.10

우리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아퍼서 병원에 왔어요.

#병원#진료안내

병원에 와서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기다리며 bbb 전화를 하신다는 한 기업체 한국인 직원의 통역 지원 요청 : 대충 이야기가 통하기는 하지만 병원 언어는 알 수가 없어 통역 지원 요청한다는 한국인 직원의 말씀 속에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많이 아끼고 있다는 감성이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진료를 기다리는데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하여,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바꾸어 주시면 순번을 기다리면서 기본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제가 물어 보고 있다가 의사 선생님 진찰을 도와 드리겠다 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근로자는 앉았다 일어 서든 누웠다 일어 서면 어지럽고 머리가 매우 아프며, 편도선도 부어 아프고, 몸 전체가 힘이 빠져 맥이 풀려 힘이 없다는 것 등등 이야기 하고 있는 동안 의사 진찰 차례가 와서 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니, 의사 선생님: 환자 간 통역 -->  언제부터 아펏느냐, 다른 지병은 있었느냐, 먹는 약은 있었느냐, 인도네시아 라마단 금식 기간이라서 금식 2주 만에 아퍼서 금식을 끊은 지 2주째 된다, 인도네시아에 있을 때 우기/건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약말라리아에 걸리곤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온 머리 아플 때 복용하는 약을 먹었었다 등등 성실히 통역하였습니다.

머리가 아프지만 타국에서의 마음도 아픈 것 같았습니다. 몸과 마음 쾌유 & 쾌차하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