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영 / 영어

2015.07.13

경찰서에서 외국인 신고

#경찰서#사건/사고

 

학원이 끝나고 지하철 탈려고 탑승구에서 기달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네요.

보통 외국인이 요청하는 전화만 받아와서 당연히 외국인이려니 생각하고 헬로우하고 먼저 인사를 건냈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한국어가 들려와서 순간 놀랐습니다.

전화를 주신 분은 경찰이셨습니다. 

외국인이 사기를 당해서 사건을 접수하러 왔는데 한국어를 못하고 영어만 가능하다 하여 통역을 부탁받았습니다.

경찰관께서 핸드폰으로 이용하신 건지 스피커 폰으로 이용하고 계셔서 통역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외국인이 구직활동을 하다가 고용을 희망하는 고용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합니다.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 개인 외국인등록증과 통장사본을 요구하여 사본을 전송하였으나, 그 후로 고용주가 연락이 닿지 않아 구직활동에 문제가 생긴걸 알고 가짜 고용주를 신고하러 왔습니다. 위사항을 전달하니 경찰관님께서는 금품을 요구하거나 통장비밀번호를 알려준적이 있냐 물으셨고, 외국인은 다행이도 비밀번호나 금전을 보내진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경찰관께서 그럼 다음에 개인정보 요청을 하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통장을 해지하라고 요청하고 통역이 마무리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은 자신의 외국인 등록증이 노출되어 있어 불안하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다시 경찰관께 외국인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을 재차 전달하였습니다.

그 뒤로 2분뒤에 바로 다시 전화가 왔는데, 아마도 30분 이내에는 같은 통역원에게 연결되어 온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음악을 듣고 있다가 수신을 누른다는게 거절을 눌러버렸어요. 그 뒤로 잘 해결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머나먼 한국으로 와서 타국에서 이와 같은 일이 생겨 얼마나 많이 혼란스러웠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디 한국에서 좋은 일만 일어나고 잘 마무리 되어 구직활동에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