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 / 중국어
2015.07.22다문화가정, 의사소통 불가한 현실
저녁 8시 12분, 회식중에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한국 남성분께서 뜬금없이 성조없는 중국어를 하셨습니다.... 저는 그냥 한국어로 상황 설명을 부탁드렸구요,
3분동안은 의미없는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를 주고받고...ㅋㅋㅋ
알고보니,
다문화 가정인데(남한국,여중국) , 중국여성분이 다문화 센터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은 지 3일째이시고,
선생님이 하는말을 하나도 못알아듣고, 이해를 못하겠다고 한국어를 배우고싶은데 어떻게 배우는지 물어보시더라구요.
남자분께서는 중국어를 아주 조금 하시는데 , 의사소통은 완전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남자분이 아내의 오늘 스케줄이 어떻게 되었고, 누구를 만났고, 도서관에는 갔는지도 물어보셨고
다문화센터에서 수업을 받지 않으면 비싼 선생님을 찾아 1:1 수업을 받아야하는데 그렇게 할것인지의 여부와
어떻게 한국어를 알려주면 좋겠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여자분께서는 중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싶어하셨고, 중국어설명을 해줘야 한국어를 이해할수있다고
과외는 원하지 않으며, 일단 혼자서 책을 보면서 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두분은 완전한 의사소통이 불가해보였고, 결국 제가 이메일 주소를 받아서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보내드리기로 했어요.
찾아보니
누리세종학당 홈페이지 바로가기http://www.sejonghakdang.org/opencourse/textbook/textbook/list.do
여기에 답이 있었네요~~
한시간동안....... 통역봉사를하고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의사소통이 불가한 그분들을 보니 너무 짠한 느낌이 들었네요.
다문화센터에도 각국의 언어가 가능하신분이 한국어를 알려주시면 외국인들이 더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