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혁 / 몽골어
2015.07.27음주 때문에 길어진 통화
꼭 새벽 시간에 걸려오는 전화 중에는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일들이 요청해 오는 경우가 많다
새벽 1시 넘어서 같은 내용의 전화가 두 번씩 이어서 왔다.
내용은 몽골 여성분인데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에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 지를 모르고 있어서 요청해 왔는데
전화를 받아보니 자신은 학생으로 서울에 일이 있어 왔는데, 길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기숙사에는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서 친구 집에 가고 싶은데 경기도 라는 것 그리고 숫자12-9라는 것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대체 그러면 어떻게 도와 줄 수 있겠는가?
자신의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으니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경관님께서도 난감해 하시면서 결국에는 파출소에서 술이 깨기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술이 깨고 지하철이나 버스가 통행하는 시간이 되면 나가시라고 전해 달라 하셨다.
그렇게 전해드렸지만,,, 이 밤을 어떻게 지내실지 걱정이 된다.
술을 마시고 정확한 의사전달이 되지 않을 때 그리고 와서 도와 달라는 것,,,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