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 undefined

2006.10.05

독일 호텔에서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 언어(Language) : 독일어 - 봉사일자(date) : 2006년 6월 독일 바이에른 주의 어느 소도시 호텔에서 걸려온 전화는 한국학생이 호텔에 맡긴 세탁물 을 찾기위한 것이었다. 어제 17:00 이후에 맡긴 세탁물은 오늘 오후라야 찾을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오전에 떠나고자 하는 한국학생은 속이 무척이나 타는 상황이었다. 뮌헨에 서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오늘 오전에 떠나야 한다는 것이고, 호 텔 직원은 세탁물이 아직 나오질 않아서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통역자인 나 는 세탁물을 우편으로 보낼 수 있게 주소를 남기고 비행기를 타라고 권유했다. 그런데 학 생에게 물어봤더니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는 이틀 후에나 예약되어 있 었다. 그래서 호텔주인에게 뮌헨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학생의 비행기표를 내일로 미 뤄 예약하고, 하루 더 호텔에 유숙한 후 프랑크푸르트로 떠나도록 부탁했다. 학생도 동의 해서 결국 한 동안의 ''''야단법석''''은 해결이 되었다. 하지만 영어나 독일어 어느 것도 구사 하지 못하면서 무작정 혼자서 그곳까지 날아간 용기는 대단하지만, 온갖 법석을 떨면서 현지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추태''''는 보이지 않는게 좋겠다. 그래서 아무리 자원봉사이지 만 나는 그 학생에게 ''''훈계''''까지 주었다. 사실 이 일로 다섯 차례 이상 연거푸 전화를 받 아서 약간 짜증도 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