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 / 베트남어

2015년 07월 29일 13시 54분 경

이번에는 45분을 넘긴 기나긴 통역이였습니다 ㅠ_ㅠ

출입국관리소에서 6명의 베트남 사람이 들어왔는데

불법체류의심이 되어 여러가지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첫번째 베트남사람에게

1) 직업 - 답변못함

2) 다른사람들과의 관계 및 한국 입국 목적 - 3일 관광

3) 어디에 있을 예정인지 - 베트남 친구를 만날예정

물어보고 나서

두번째 베트남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하였고,

남자는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3일 관광이라고 하며,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추가 질문으로

어디를 갈 것인지 3군데를 이야기하라고 하여 물었더니,

1. 대통령 궁..이 때부터 저도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합니다.. 호치민에서는 대통령궁이 관광지지만..한국에서는 청와대에 간다는 것이 이상했지요..통역할 때는 사담을 섞지는 않았습니다만..^^;

2. 전통 박물관..여기도 호치민에 있는 BAO TANG이 떠오르더군요

3. 마지막으로 동대문!!

세번째는 KE TOAN(회계,경리직)으로 일을 한다고 하였고,

역시 동일하게 3일 정도 한국에 있을 예정이며, 이 분도 혼자 왔다고 합니다.

또한 회사에서 AGENT를 통해 한국에서 묵을 호텔을 예약하고 밖에서 가이드가 대기중이라고 하였습니다.

가지고 있는 경비는 300불정도있으며, 가이드비용은 회사에서 지불했고 한국에서는 4$의 팁을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4불이요? 'ㅁ'aaaa)

출입국 사무소 직원분께서는 이 베트남사람이 올해 1월에도 입국 거절이 되었었고,

호텔에 확인해보니 예약한 내역은 없었으며, 거짓말이 너무 많다며, 불법체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거짓말로 판명되었다고 하여 거짓말로 판명되었다는 말을 그대로 전달했습니다만,

왜 호텔이 예약이 안되어있고, 자기 말을 못믿는지 궁금해한다고 하여 전달했더니, 베트남 경찰을 부른다고 전하라고 합니다..

저는 전달했습니다 ㅠㅠ (cong an) 그랬더니 당당하게 부르라고 하더라구요^^;;

여하튼 베트남 사람은 3일만 있다가 갈 복귀티켓도 있고,

일본을 거쳐서 왔고 가이드도 있고 그런데 왜 안되느냐는 이야기를 하여,

직원의 말인 입국불가를 전달하였습니다.

거짓말인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던 6명의 베트남 직원들에게

결론적으로 한국 입국 거절과 돌아가야한다는 내용을 전달하였는데,

끝이 아니였습니다 ㅠㅠ

아시아나 직원 분께서 등장!! 하시어,

1인당 경비가 100만원정도 들 것이고, 돌아가는 대한항공 비행기는 취소하고,

왔던 대로 김포에서 오사카로 가는 티켓과 오사카에 가서 오사카에서 호치민으로 복귀하는 비행편을 구입해야한다고 합니다.

또한 일본 비자도 만료되어 공항 내에 시설들을 이용해야하므로 그 정도 경비가 필요하다고 하여,

해당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왜 김포에서 호치민으로 바로 갈 수 없는 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은,

김포에서 호치민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비행기가 없으며,

입국거절되어 송치되는 상황에서는 김포에서 인천으로의 이동도 불가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저도 새로 배웠네요^^;;

그래서 세번째 사람은 300불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물어,

그 부분은 현장에 계시는 분들이 해결할 예정이고,

아시아나 직원께서 안내해주신대로 종이에 각자가 가진 돈의 금액과 신용카드 보유 유무에 대해 적도록 하였습니다.

휴~ 한국 관광하기가 이렇게 어렵군요^^

꼭 비자와 한국에서의 체류 계획을 챙겨서 들어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