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원 / 영어
2015.08.03제주경찰서 뺑소니사건
2015년 8월 1일 오후 5시 30분경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제주경찰서 경관님이 전화를 주셨고, 외국인께서 교통사고 뺑소니로 인해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하니 이를 통보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사고를 낸 외국인의 국적인 싱가폴이었고, 경관님은 현재 외국인이 사고 현장에서 100m정도 도주를 하였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경관님은 상황을 설명할 필요는 없고, 이를 통보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싱가폴분은 제가 경관님께 들은 이야기를 전해듣자 자신은 이제 막 제주도에 도착했으며 사고현장에서 도망칠 의도는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경관님께서 약간 강압적으로 설명을 따로 들을 필요는 없고,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하며 외국인이기에 더욱 체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전화를 통해 체포와 관련된 말을 선언하셨고, 변호사 선임과 추후에 항의할 수 있는 절차 등이 있다고 전하셨습니다.
싱가폴 분은 상황에 대해 일단 인식하셨고, 경관님과 확인 후 통역을 마쳤습니다.
경찰서와 관련된 통역은 처음이고, 경관님께서 다소 딱딱한 어투로 말씀을 주셔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싱가폴분께서도 많이 당황하신 것 같았는데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통역을 마치고 전화를 끊으면서 휴일인데 고생많으십니다 하시는 감사의 말씀에 저도 덩달아 수고하신다는 말씀을 드렸고 전화를 끊으며 작은 일이지만 누군가를 돕는다는 뿌듯함을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