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 / 영어
2015.08.20구두 수선
휴대폰에 bbbKorea가 떠서 받아보니 보통때와는 달리 외국인이 바로 전화를 했었다. 보통때면 한국인이 전화를 해서 상황 설명을 하며 통역을 부탁했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외국인이 전화를 걸어 상황을 얘기하며 한국인에게 얘기를 좀 해달라고 했다.
구두 수선점에 와서 구두를 수선맡겼는데 색깔이 맞지 않다며 맞는 색깔로 다시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 지 물어보는 거였는데 수선하시는 분은 지금 색깔이 맞는 재료가 없어 오늘은 못한다고 하고 며칠있어야 된다고 하고 외국인은 가게에 재료가 많이 있는데 왜 안되는냐 하고 여러얘기를 오랫동안 통역해야했다. 내가 그 현장에 있었으면 좀 더 잘 의사 소통이 되었을텐데 한 사람의 얘기를 듣고 또 전달하고 또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고 전하고 ... 시간도 오래 걸리고 좀 답답하기도 하고 ....
그래도 어쨋던 그 외국인은 미리 주었던 돈을 다시 돌려받고 다른 곳에 가서 다시 고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마무리가 된듯하였다. 구두 수선가게 주인은 바쁘다고 하면서 어쨌던 빨리 마무리졌으면 좋겠다는 인상을 받아서 그렇게 마무리 지었다.
수선가게 사장님도 몹시 답답하고 또 수리는 수리대로 해주고 돈은 또 돈대로 돌려주고 다소 기분이 상하신듯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원하는 대로 해 주어서 잘 마무리 되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