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 undefined

2006.10.09

새벽을 여는 통화

#기타#기타
- 언어(Language) : 영어 - 봉사일자(date) : 10월 8일 ------------------------------------------------------------------------------- 일요일 새벽 4시.. 아침에 스터디가 있어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 도서관에 가려고 준비중이었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옷을 챙기는데 갑자가 BBB 번호가 뜨더군요.. 119 응급대원의 전화였습니다.. 외국인에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갔더니, 외국인이 술에 만취하 여 앰뷸런스에 탑승을 거부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보고 설득해서 구급차에 타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술에 취해서 말도 잘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많이 아프냐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지금 네 옆 에 있는 사람이 미국으로 치면 911 대원이니까 믿고 타라는 식으로 설득을 했습니다.. 5분 가량 설득을 하고 나니까 차에 타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응급대원에게 설명을 해 주고, 만약에 전화를 끊고도 차에 타지 않으면, BBB로 전 화를 해서 다시 설명을 하고 통역을 요청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 주고 끊었습니다.. 약간 당황스러운 전화이기도 했지만, 일요일 새벽에 학교가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BBB 자원봉사를 통해 약간은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