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영어
2015.08.31분실신고에서 분실접수증까지 경찰관의 빈틈없는 친절함을 통역으로 전달하며
잠시 졸고 있는데 핸드폰 벨이 울렸다.
무심코 받았는데
bbb! 비비비! 비상이다!
대략 목소리로 보아 20대 여자인 듯한 미국인이
미국에서 구입하고 개설한 휴대폰 전화를 며칠전 택시에 놓고 내렸다고 한다.
전화번호도 미국 번호체계이다.
분실 신고를 위해 경찰서 지구대를 방문한 것이었다.
경찰 설명은 일단 분실물로 내부전산망에 전산 등록을 하고, 자체적으로 찾기도 하고,
경찰 전체의 습득신고와 대조하여 확인되면 찾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경찰관의 추가 안내가 이어졌다.
분실된 전화가 분실보험에 가입된 경우 분실 신고접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할 필요성을 자세히 안내했다.
외국인은 휴대폰을 미국에서 구입하고 미국에서 개통한 것이며 보험가입 여부를 모른다는 답변이었다.
그래서 통역인의 감각으로 그 외국인에게 일단 분실신고 증명서를 발급받아 보관할 것을 권해서 진행시켰다.
만약 외국인이 미국으로 돌아가면 분실신고증명서 발급이 쉽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그렇게 권했다.
마지막으로 연락가능한 친구 전화번호를 메모해서 경찰관에게 줄 것을 전달하고 통역은 마무리 되었다.
경찰관의 빈틈없고 꼼꼼하고 친절한 안내가 아주 돋보이는 통역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통역시간은 다소 길어졌지만 경찰관의 빈틈없이 친절한 안내를 통역으로 가장 가깝게 전달하고 싶었던 느낌이다.
또한 외국인의 경우 분실물 처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수고하신 경찰관의 투철한 직업정신에 큰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잃어버린 휴대폰은 경찰의 분실물 인트라넷 망을 통하여 꼭 찾아서 미국에 돌아가길 기원한다.
만약 찾지 못하더라도 분실신고증명서를 활용하여 보험처리라도 받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