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현 / undefined
2006.10.10추석을 앞두고
- 언어(Language) :중국어
- 봉사일자(date)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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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40분에 BBB 전화가 왔습니다.
경찰관이 부부싸움 신고가 들어왔는데 여자분이 중국인이라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통역
을 의뢰하셨습니다.
여자분의 이야기인즉, 남편과 싸웠는데 이유는 남편이 자신을 정신병자로 몰아 억지로 병
원에 입원시키려하고 아이(3살)를 뺏어 자기를 놔두고 시골로 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아
이를 자기가 데리고 있겠다고 하자 남편과 다툼이 생겼고 이에 다시 자신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아이만 데리고 집을 나가는 상황을 막
기위해 경찰에 연락했다고 합니다.(112로)
남편은 중국어를 할 수 있지만 신고를 받고 온 경찰관에게 여성분의 말을 전달해 주지 않
아 경찰관이 BBB로 전화를 거신 겁니다.
뭐,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곧 사태가 진정되었고 여자분은 자신과 아이를 보호소
로 보내달라고 하셨지만 경찰관이 보기에 어느정도 흥분이 가라앉았기에 정말로 보호소
로 가기를 원하면 다시 연락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위의 상황을 중국인 여자분과 경찰관께 모두 통역해 드리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타향에 와서 맘고생을 했을 그 여성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
는 바람입니다. 부디 좋은 결말이 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