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섭 / 영어

2015.09.05

Camp Walker 길을 안내하며

#택시#길안내

어제는 bbb call을 1개 놓쳤습니다.

죄송합니다.

통역 회의 도중이라 수신이 가능했으나 휴대폰 진동에 집중하지 못해 놓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좀 세밀하게 꼭 수신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오늘은 20대 미군 병사인 듯한 남자 목소리로 캠프 워커 게이트 넘버를 설명하며 

그 근처의 특정 장소를 가려고 한다는 것에 대한 통역 요청입니다.

확실하지만 군인처럼 들은 내용을 반복해서 이야기해서 확인하고 

스피커로 같이 듣고있는 택시기사에게 한국어로 설명했습니다.

이 외국인은 휴대폰 스피커까지 켜놓고  bbb통역에 매우 익숙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통역 요청자가 휴대폰 스피커를 켜놓고 하는 3자 통역이 매우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통역은 간단했지만 여기서 한가지 꼭 기억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캠프 워커의 워커는 제가 알기로 한국전쟁에 참전해서 맥아더장군의 지시로 낙동강 사수 방어전을 수행하고 

북진하면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워커 장군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도 대위로 한국전 최전선에 참전했고 추후 대장까지 진급한 장군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국방에 큰 기여를 해주신  워커 장군 부자를 기억하며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통역을 요청한 주한 미군에게도 먼 이국 땅에서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저의 통역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AFKN에서 자주 들리는 미군사령관의 목소리처럼 

Gachigabsida!

All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