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원 / 영어

2015.09.11

외국인 노동자 임금체불 신고

#경찰서#외국인_노동자
9월 11일 11시경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충북 청주의 경찰서에서 전화를 주셨고 우간다분이 뭔가를 신고하러 오셨으니 통역을 부탁한다 하셨습니다. 외국인은 여성분이었고 신고 내용은 사장님이 돈을 안주셔서 지금 못받고 있고, 어제부터 자신과 이야기도 하려고 하지 않으셔서 밖에 계속 서있었다고 하였습니다. 내용을 전해드리자 경찰관께서는 이것은 민사와 관련된 부분이라 경찰서에서는 해결해 줄 수가 없고 노동청으로 찾아가서 소장을 제출해야 하는 문제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우간다 여성분은 이 말을 듣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시고는 알겠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임금체불에 만나주지도 않는 사장님을 만난 그 분의 상황이 안타까웠고 제가 더 이상 도와드릴 방법이 없는 부분도 안타까웠습니다. 일단 언어가 안통해서 경찰관님께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지 못하시는 것 같았고요.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는 데 비해 얼마나 많은 분들께서 노동청으로 찾아가 신고를 하실 수 있을 지.. 통역을 하고도 마음이 좋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