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경 / 러시아어

2015.09.16

하마터면 인터넷 해지할뻔했던 직원분^^;

#기타#행정처리
회사 출장갔다가 돌아오는길에 걸려온전화, 사실 피곤하기도 하고 주변도 시끄러워서 안받을까...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제 폰에 bbb통역전화번호 이름이 '절실한 사람'으로 저장되어있기도 하고, 최근 연결률이 너무 낮아서 차마 외면못하고 받았습니다. 친절하면서도 다급한 목소리로 통신사 직원이라며, 연결돼서 다행이라는듯이 질문을 했습니다. 그 직원분은, 지금 우즈베키스탄 여자분이 인터넷을 해지하려하며, 그러나 남동생 명의로 되어있기때문에 해지가 안된다고 전해달라했습니다. 그리고2개월치 체납되어있어서 어차피 지금 중지상태이므로 계속 안내고 놔두면 자동 해지되니까, 지금 돈을 내려는 것 같은데 내지 말라고 전해달라했습니다. 우즈벡 분께 위 내용을 전하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분 말인즉, 인터넷이 중지되어있으니 미납금을 지금 내고 다시 사용하고 싶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은, 남동생이 아닌 여동생 이름으로 돼있고, 명의를 본인앞으로 변경할수가 있는지 문의한 것이었습니다. 아, 어쩌면 이렇게 전혀 다른 내용으로 이해됐는지^^; 직원분께 위 내용을 전해드리니, 다행이라는 듯이 웃으며 너무 감사하다고 계속 인사를 하셨습니다. 사실 간단한 얘기였는데,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창 설명을 하는 통에 통역이 길어졌습니다. 이번통역을 통해,가장 기본적인 원칙 하나를 깨달았습니다.. "통역에 앞서 전달받은 사전정보는, 꼭 한번 더 확인을 해보고 시작하자." 도움도 주고, 나자신도 배우는 bbb통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