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위 / 중국어
2015.09.21밤에 자기 전에 들어 온 통역 전화
어제 저녁 약 22시 넘어서 통역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전화 주신 분이 한국 남자랑 결혼한 중국 여자분입니다. 이 분이 전번에 중국에 다니는 동안에 건당 검진을 받았는데 결과는 낭종이 있고 약간 암 초기 정상이 있대요. 그런데 한국에 온 후에 다시 건강 검진을 받은 결과는 모든 지수는 정상적이래요. 그런데 이 분이 이 결과를 못 믿고 매날 마음을 걸려서 법도 제대로 못먹고 잘 자지도 못 한대요. 그래서 남편분한테 중국으로 다시 보내달라고, 건강 검진을 중국에서 한번도 받아 보려고 해요. 건강검진 끝나는 대로 한국에 바로 들어 오고, 결과는 친동생에 맡길 거라고 전해 달라고 해요.
그래서 이 내용을 남편분한테 전했는데 남편분이 이미 한국에 가장 유명한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다 정상인데 다시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왜 이결과를 못 믿고 자기 남편분 못 믿고 매날 중국 여동생이랑 통화를 했느냐, 검진을 더 받으려면 한국에서 얼마든지 다 할 수 있잖아, 왜 굳이 중국으로 가느냐고 했습니다.
이 말을 여자분한테 좀 부드럽게 전했는데 통역하면서 서로 오해가 좀 있으 모양이고 전화상으로 통역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을 가능성이 있어, 통역 중간에서 서로 오해가 좀 있으신 것 같은데 다문화 과정 센터에 가서 앉아서 서로 오해 하신 부분 털어 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건의 했습니다. 상대는 이 의견을 듣고 통역은 마무리 했습니다.
국제 결혼은 서로 소통이 안 돼서 힘든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한 봉사자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어서 아쉽지만 모든 걸 다 순조롭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