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정 / 중국어

2015.09.25

중환자실에서 걸려온 전화

#병원#기타

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환자의 현재상태를 아버님께 전달드리는  통역을 요청하셨습니다.

환자의 현재 상태는 호흡은 괜찮고, x-ray에도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소변도 잘 나오고, 콩팥도 비슷한 상태라 곧 일반 병실로 옮긴다고 했습니다

다만 어제밤부터 열이 나는건 지켜봐야 알것같다고 했습니다.  

의사분께서는 아버님께 항생제를 쓰고 있고,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말라고도 전해달라 했습니다

이 내용을 들은 환자의 아버님은 돈을 더 써도 좋으니 제일 좋은 방법과 제일 좋은 약을 사용해서 아들을 치료해달라 하셨습니다

이미 한번 중국에서 장기이식 받은 경험이 있고, 귀국 후 공부를 계속 해야하는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진심어린 걱정과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버님의 몇번이고 감사하다는 말을 주치의께 전해드리고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통역은 정말 단순한 의사전달이 아니라 마음의 소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