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 undefined

2006.10.18

새벽의 취객

#기타#기타
- 언어(Language) : 영어 - 봉사일자(date) : 2006.10.21. ------------------------------------------------------------------------------- 토요일 새벽 4시쯤, 모처럼의 휴일을 만끽하고 있던 도중,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전화를 하신 분은 경찰이었고, 외국인(여성)이 택시비를 내지 않으며 실랑이를 하던 도중 외국인이 택시기사의 낭심을 한 번 차고, 뺨을 두 대 때렸다고 하시더군요. 어쨌든 택시비를 먼저 내야 한다고 전해달라고 요청하며 전화를 연결해주었습니다. 전화를 연결받은 후 외국인과 이야기해보니, 완전히 술에 취한 상태라서 말의 앞뒤가 전 혀 맞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택시 뒷자리에 앉았다고 했다가, 앞자리에 앉았다고 하기도 했고, 택시기사가 본인에게 성폭행하려고 했으며 머리와 팔을 때렸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택시비를 이미 기사에게 지불했다고 하더군요. ---- 요약 택시기사: 택시비를 못 받았다. 외국인승객: 택시기사가 성폭행 시도하며 폭행했다. --- 통화가 길어질수록 택시기사와 외국인승객의 진술은 달라졌습니다. 경찰이 좀 더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하면서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혼란스럽더군요. 누구의 말이 사실이든, 이런 통역 전화는 차차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