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 프랑스어
2015.10.07프랑스어 봉사자인데 영어 통역이 들어왔습니다.
늘 페이스북 그룹에 봉사 후기를 남기다가,
회사 컴퓨터는 페이스북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서 BBB 홈페이지에는 처음으로 통역 후기를 남깁니다.
9월 21일 통역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방의 어딘가 펜션이었구요, 외국인 여자 3분이 있는데 말이 안통한다고 하셨습니다.
곧장 외국인분들을 바꿔주셨는데 저는 프랑스어 봉사자라서 불어로 인사를 했구요.
그랬더니 당황하면서 영어로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분들도 영어가 모국어인 분들 같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영어도 할줄 아니 그럼 영어로 말 해달라고 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입장 : booking을 통해 예약했는데, 자기는 집 하나를 통채로 빌리는 줄 알았는데 왜 방 하나만 주느냐
숙박업소의 입장 : 우리는 펜션을 전체 대여하는 서비스는 하지 않고 있다. 부킹 사이트의 사진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 외국인들이 예약하면서 낸 돈을 생각하면 그돈내고 집 하나를 빌리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는걸 알 거다.
정 원한다면 방을 2개 줄 수는 있지만 그게 최선이다.
다시 외국인들의 입장 : 자신은 분명 프로모션을 통해 집을 통째 빌렸다. 기분이 상해 차라리 다른곳을 알아보겠다.
이상으로 통역을 마쳤습니다.
한국 숙소에서 전화거신 남자분께서 절 보고 부킹 관계자냐는둥 기분나빠하셔서
저는 BBB코리아라는 자원봉사단체를 통해 통역을 해드릴 뿐이고 부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조금 언짢았습니다만 뭐, 새로운 분께 이런 서비스가 있다고 소개해드린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