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 일본어
2015.10.20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
밤 12시경 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코엑스에 공연을 보러왔는데 친구 2명이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해 티켓 값을 환불받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친구2명이 늦게 오기로 해서 우선 일행 모두 티켓을 구매한 후, 친구의 짐과 티켓은 티켓박스 직원에게 맡기고 먼저 공연장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늦게 온 친구 2명이 짐과 티켓을 찾아서 공연장에 들어가려고 하니 직원이 접수번호를 달라고 했답니다. 하지만 정작 받은 접수번호는 없었고 짐을 맡길 당시 직원은 친구 이름과 호텔 이름만 물었다고 합니다. 친구가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은 이름을 대조한다는 등의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접수번호만을 요구하여 결국 친구 2명은 공연을 보지 못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이러한 내용을 직원에게 말하고 티켓 값 환불을 요구했지만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말 뿐이었다고 합니다. 본인들의 잘못이 아닌데다가 티켓 값까지 환불받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경찰에게 전달하였고, 경찰관은 밤늦은 시간이라 공연장 직원들이 퇴근해서 당장은 처리가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30분 내로 전화하면 다시 저와 전화연결이 가능하니 통역이 필요하면 전화를 달라고 한 후 통화를 마쳤습니다.
타국에서 밤늦은 시간에 말도 통하지 않는데다가 이 같은 일을 당해 억울하고 절박한 심정이 느껴져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부디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