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호 / 중국어

2015.10.22

한국어로만 끝난 통역 봉사(중국어 봉사자)

#자택#진료안내

근무 중에 bbb 전화 신호가 걸려 왔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작은 소리라도 중국어로 대화하다 보면 시선이 주목되는 것이 부담되어 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받았더니 중년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다소 무거운 목소리가 들렸다.

bbb 중국어 봉사자임을 밝히고 사정을 들어 보니 부인이 중국인인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 중이고 검사 결과

수술이 예상되며, 의사가 결정하게 되는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을 환자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뭐라고 하는지

문의를 하여 순간 당황 하였다.

의료 용어는 전문 용어이고 중국어가 짧은 탓에 정확한 용어는 모르지만 방법의 차이를 설명하면 될것 같아

부인을 바꿔 달라 했더니 지금 부인은 옆에 없고 자기가 설명하도록 알려 달란다.

남편은 중국어를 못하니 간단하게 설명이 가능해아 하는데 배를 째는 것과 째지 않는것, 칼을 쓰는것과 쓰지 않는것으로

구분하여 중국어로 알려 줬더니 "아!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면서 본인도 이해가 쉽게 되는지 만족해 하셨다.

헤서 이번 bbb 통화는 중국어 사용없이(몇 문장 알려는 줬지만) 끝났지만 곤란을 느끼고 계신분께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