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재 / 일본어

2015.10.27

환자분 상태 안내 및 수술 동의

#병원#진료안내

 

안녕하세요. 일본어 봉사자 김충재입니다.

어제까지 일본에 있다가 들어와서 오늘 3건 전화 왔는데 오전 전화는 못 받고 오후에 세종병원에서 온 전화 2건 받았습니다.

한국인 아내분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서 지금 바로 수술을 들어가야 하니, 일본인 남편분께 상황 전달과 수술 동의에 대한 내용을 전달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아내분께서는 현재 기존에 입원 할 당시에 가지고 계시던 갑상선 질환 상태가 심하게 좋지 않고, 합병증으로 복막염 염증이 아주 심한 상태라,

지금 바로 수술을 해야 하여, 수술 안 할 경우 돌아가실 확률은 100퍼센트, 수술 하셔도 살 확률은 50퍼센트 가량이라고 하셨습니다.

 

내용 전달해 드리고

일본분께서 당장 한국에 오실 수가 없고, 11월 4일 저녁쯤 병원에 갈 수 있는데, 혹시 그 사이에 이변이 있으면 연락 가능한지를 물어보셨습니다.

환자분께서 지금 바로 수술을 하셔도 11월 4일 이전에 돌아가실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인데, 절차가 많이 복잡하긴 하지만 병원 측에서 최대한 노력하여 연락을 드리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전화상 동의를 해주시면 바로 수술에 들어간다 하셔서 전화상으로 동의를 받고 수술 진행하겠다는 내용 전달해 드렸습니다.

병원 쪽에서도 의사로써 최선을 다해 수술 및 치료에 임한다고 하시는데, 남편분 목소리가 많이 불안해 보이시더라구요ㅠ

2번 합쳐 약 25분 가량 통역 했는데 정말 이런 통역 손 떨립니다ㅠㅠ

 

아직도 손이 벌벌 떨리네요ㅠㅠ

꼭 수술 잘되서 11월 4일에 남편분 모습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