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성 / 인도네시아어

 

제목: 손 수술 보다 더 급한 폐결핵

인도네시아 한 근로자가 작업 도중 손을 크게 다쳐 병원에 와 있는데 의사 선생님 말씀이 손 수술 보다 더 급한 치료가 폐결핵이라 합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폐결핵을 2주일 정도 치료 이후 경과를 보면서 손을 수술 치료하여야 하기 때문에 혹시 손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임을 인도네시아 근로자에게 통역하여 달라는 bbb Call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폐결핵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이 폐결핵을 “가슴병/숨 쉬는 기관 질환”이라고 풀어서 통역하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 다행히 이 인도네시아 근로자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매우 의기소침해 하였습니다.

 

통역 전화를 끝내고 나서 “폐결핵”을 정확한 단어로 통역하지 못한 것과 손이 문제가 있어 병원에 왔다가 폐결핵 질환을 발견한 이 인도네시아 근로자의 아픔이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곧 이어 “폐결핵 = TBC, penyakit paru-paru”를 확인하고 아쉬워 하며 더욱 완벽한 통역을 위하여 꾸준히 단어 공부를 하여야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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