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원 / 영어

10월 24일 오전 8시 30분 경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사실 저는 그날 타지역에 갈 일이 있어 KTX를 타고 있던 중이었는데 BBB콜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거신분은 어떤 대학교에 한국인 학생 2명의 입학 절차가 제대로 진행중인지 전화해서 알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음.. 이 건은 BBB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걸려온 전화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용무로 언어가 필요하신 상황 같아서 순간 망설였고, 또 해당 상황에 계신게 아니라

전화를 그쪽과 연결해서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간절하게 계속 이야기를 하시길래..

그럼 일단 다른 전화가 있으시면 그쪽이랑 연결을 하시고 30분 안에 다시 연락을 주시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30분이 지나고 나서도 전화가 오지 않았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런 요청건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서 BBB에 요청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BBB의 취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거겠죠?

이 콜을 받으면서 여러모로 복잡한 기분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