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기 / 일본어
2015.11.10응급실 환자
모대학 병원응급실에 온 전화였다.
환자는 일본인으로 5일동안 대소변을 못 본 상태이고 신장과 심장에 지병를 지니고 있는 있다고 했다.
의사가 요청하는 문진을 하고 난 뒤 ,의사가 긴급한 상황이 생길 때 전화할 수있도록 개인폰 번호를 알려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
BBB규정상 원래는 그렇게 할 수없지만 응급환자라는데 개인정보유출이라는 작은 권리보다는 응급환자가 더 급하다는 생각에 휴대폰 번호를 알려 주었고 그 후 3차례 더 응대하였다.
융통성있게 대처한다는 말이 부정이란 말과 등치되곤 하는 우리사회에서 그래도 진짜 융통성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스스로 행하였다 생각되어 자족하였다.
의사가 젊은 듯하였는데 매우 고맙다고 하였지만 나는 오히려 자기 가족처럼 끝까지 케어 하는 의사가 더 고맙고 믿음직스러웠다.
훌륭한 의사가 되기를 빌어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