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 프랑스어

2015.11.14

술에 취해 경찰서에 간 어느 프랑스인

#기타#기타
새벽 한 4시가 좀 넘어서 전화가 왔다. 잠결에 받았는데 어느 경찰서에서 BBB 불어통역요쳥이 왔다. 일본에서 살고 있고 한국으로 잠깐 온 어느 프랑스 사람이 술에 취해 맥도날드 배달 오토바이를 넘어트려서 기스를 내서 경찰서에 온 이유다. 경찰관들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시간에 요청 전화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난 늘 해왔던 방식대로 양쪽에다 한불 불한 통역을 했다. 신고자와 신고인의 주장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시간이 다른때보다 많이 걸렸다. 결국 합의를 보고 양쪽다 잘 끝났다. 오늘 새벽에 있었던 통역봉사일은 다른 일보다 좀 느낌이 달랐다. 주로 언어에 어려움이 있는외국인들을 도와주면서 뿌듯함을 느껴왔는데 오늘은 어는 경찰 사건 합의를 보는데 전화요청을 했던 그 한국여성경찰분을 도와줄수 있어서뿌듯함을 느낀것이다. 술에 취해 난 불어어밖에 못 한다고 실수였다고 말 하는 프랑스인, 체포를 해야한다는 맥도날들 직원들...그리고 그 중에 어떻게든 둘다 좋은쪽으로 합의를 보게 할려는 우리나라경찰관... 모든게 끝나고 "우리나라경찰들 참 고생이 많네..." 라고 스스로 말하고 난 다시 잠을 잤다. 그래도 또 한번 이렇게 누구에게 도움이 될수 있어서 BBB 전화통화를 마치면 늘 항상 기분이 좋다. Vive les bénévoles de BBB, vive B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