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원 / 러시아어

2015.12.13

택시기사분께서 탑승객과의 3자통화를 요청하셨습니다.

#택시#기타

제대로된 통역으로는 두 번째 통역전화였으므로, [그 전 두번 정도가 더 있었지만 루블의 시세를 묻는 한국인 분의 전화와, 3자통화 발신을 통역자인 제게 요청하시던 단대병원 관계자분의 전화였습니다.] 경직된 상태로 전화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ㅠ.ㅠ

이번도 처음으로 했던 통역전화 때 처럼 택시기사분의 3자통화 요청이었는데, 러시아인 탑승객께서 한국어를 전혀 못하시는 상태였습니다.

탑승객분의 말은 즉슨, 승객분이 가지고자하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택시기사분이 운전을 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모든 상황을 제대로 이해한 상태에서 택시기사분께 승객분의 말을 전해드렸지만, 택시기사분이 전혀 이해하지를 못하셨고, 자신은 승객분이 미리 설명해주신 방향대로 가고 있으시다 하셨습니다. 승객분께 이를 전해드렸고 통역이 끝나는 듯 했으나, 기사분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신 덕에 계속 같은 말이 반복 되었던 것 같습니다. 택시기사분도 답답하셨는지 근처 통역센터로 승객분을 인도하시고자했고, 여러번의 대화 끝에 승객분께 목적지의 주소가 적힌 메모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ㅠㅠㅠㅠㅠ.... 그걸 보여드리면 되겠다고 승객분께 말씀드렸고, 택시기사분이 그 종이를 보시고 나서야 통역이 끝났습니다. 통역을 잘 해냈다 생각했음에도 불구, 택시기사분이 이해를 못 하시고 승객분을 전혀 다른 곳으로 인도하시고자했을때 마음이 급해서 버벅댔던 것 같습니다만 두번째 통역전화도 잘 마무리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