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 중국어

2015.12.20

기사님이 이상한 곳에 내려줬어요

#택시#관광안내

오랜만에 통역콜을 바로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명동거리에 가자고 해서 내려줬는데 계속 무슨 얘기를 더 하는 것 같은데

못 알아 들으시겠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관광객과 통화를 해보니 기사님께 롯데쪽이 아닌 명동 제일 번화한 거리에 내려달라고 했는데 기사님이 한적한 거리에 내려주어

자신이 예전에 와봤던 곳이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사님과 통화를 해보니 밀레오레 쪽 가장 번화한 곳에 내려드렸다고 확인을 받아서

관광객 분께 그 곳이 가장 번화한 거리인데 아직 이른 아침이라 상점이 열지 않아 그렇게 느낀것 같다고 하니 관광객분이

그제서야 오해를 푸시는 것 같았습니다.

 

기사님께도 상황을 설명드렸더니 '아 그랬구나. 당연히 아직은 상점이 안여는 시간이니 그렇게 느끼죠.' 라고 껄껄 웃으셨습니다.

기사님도 다시 차를 돌려서 밀리오레에 도착했다고 하셨고, 관광객 분께도 조금 후에는 상점이 여니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쇼핑을 하라고 말씀드렸더니 모두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의사소통 문제때문에 오해 상황이 풀리는 보람있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