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 undefined
2006.11.20비행기를 놓친 중국인
- 언어(Language) :중국어
- 봉사일자(date) :2006.11.18.16:55
휴대전화에 bbb표시가 나와서 얼른 받으니 인천공항인데 통역이 가능 하냐고 물어 본다.
상황을 들어 본즉 중국 손님들이 대한항공을 갈아타고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다시 그곳에
서 다른 비행기를 타고 폴란드의 바프샤바로 갈 계획이었으나 이들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
에 이미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는 출발하고 없으며 이들의 폴란드 비자는 20일 까지 유효
기간이나 남은 이틀 동안에도 주말이라 좌석이 없어 이들이 갈 수가 없다는 내용을 좀 전
달 해달라는 것이었다. 중국인들에게 그 내용을 전하고 항공사 여직원에게 어떻게 해결
해 줄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고 물어보니 출발지인 상해 포동으로 다시 돌아가서 비자를
다시 받아서 오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다시 안타깝지만 그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주니 그 사람들은 회사와 연락해서 결정하겠다고 한다. 항공사 여직원이 한시간 쯤
후면 중국 항공사 직원이 오니 그 때 다른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는 얘기를 마지막으로 전
하고 약 20여분 간의 통화를 끝냈다. 처음 전화를 받고 그 중국인은 해결이 안돼 상당히
불쾌한 태도로 나한 테 대했으나 내가 회사와 관련 없는 전화를 통해 언어소통의 문제를
도와주는 자원 봉사자라고 설명하자 나중에는 태도가 조금 누그러졌다. 가끔 봉사중에 이
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